[ 목 차 ] |
● 금융권, 시니어타운·요양시설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 |
● 수도권 신규 시니어타운 및 요양시설 주요 현황 |
● 시니어타운 시장의 구조와 수요 전망 |
● 자산관리와 상속 설계, 시니어타운이 주목받는 배경 |
● 2025년 수도권 ‘고급 시니어타운’ 시대, 시장은 계속 성장할까? |
금융권, 시니어타운·요양시설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
2025년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급 시니어타운과 요양시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노인요양병원이나 소규모 요양원을 중심으로 한 돌봄 시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들어 금융권 대기업까지 직접 요양시설 건립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강동·은평·강서, 경기 광교·하남 미사 등 서울과 수도권의 주요 입지에 60~400명 규모의 ‘시니어타운’·‘요양시설’이 줄줄이 개소를 앞두고 있습니다.
왜 갑자기 금융권이 이 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일까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고령화 트렌드’**에 따른 돌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요양시설 정원 대비 2030년 부족 예상 인원이 약 14만8,000명에 달합니다. 또 금융사 입장에서는 입주자의 자산관리·상속·증여·신탁 등 재무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 등 금융지주들이 줄줄이 고급 요양시설 사업에 진출하는 것도 이 같은 ‘돌봄+자산관리’ 결합 모델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예컨대 KB생명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19년 위례 빌리지를 시작으로 2021년 서초 빌리지를, 올해(2025년) 4월 은평빌리지를, 7월 광교 빌리지를, 10월 강동 빌리지를 연달아 오픈해 총 468명 규모의 요양시설을 구축합니다. 신한금융 계열 신한라이프케어도 하남 미사에 60명 규모 시설을 10월 완공할 예정이고, 하나생명은 ‘하나 더 넥스트’ 브랜드로 올해 주간보호센터에 이어 내년 서울 근교에 고급 요양시설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처럼 금융권이 시니어타운·요양시설에 뛰어드는 이유를 요약하자면,
- 고령자 돌봄 수요 급증 → 안정적인 시장 확보 가능
- 자산관리·증여·상속 등 금융서비스와 자연스러운 결합
- 대기업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고급화 전략 성공 확률↑
이는 단순한 ‘요양원’ 수준이 아니라, 호텔식 서비스와 전문 의료·간호 인력을 갖춘 종합 돌봄 시설을 의미합니다. 2025년 경제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초고령사회로의 빠른 전환이 불가피한 만큼, 앞으로 시니어 주거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금융사뿐 아니라 부동산 운용사, 건설사, 호텔·리조트 기업 등도 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상황입니다.
수도권 신규 시니어타운 및 요양시설 주요 현황
올해(2025년)와 내년까지 수도권에서는 강동·은평·강서, 경기 광교·하남 미사 등에 굵직한 시설들이 들어섭니다. 은평뉴타운, 광교, 강동 빌리지로 대표되는 KB골든라이프케어의 새 시설들은 모두 100~200명 규모이며, 병원 인접성이나 자연환경, 고급 인테리어 등을 내세워 입주자 유치에 나섭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하남 미사에 60명 수용 가능 시설을 올해 완공하고, 2027년 은평점까지 계획 중입니다. 하나금융은 ‘하나 더 넥스트’ 브랜드로 주간보호센터를 열고, 내년에 서울 근교 고급 요양시설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1) KB골든라이프케어: 은평·광교·강동 빌리지
- 은평빌리지(은평뉴타운): 4월 개소, 144명 수용. 1인실 56명, 2인실 88명. 북한산 조망과 친환경 건축 자재 사용, 중정·선큰 통해 자연환기 가능.
- 광교 빌리지: 7월 오픈, 180명 규모. 광교 아주대병원 인접해 의료 접근성 극대화. 간호사·물리치료사 상주.
- 강동 빌리지(고덕강일지구): 10월 개소, 144명 규모. 2019년 위례 빌리지, 2021년 서초 빌리지에 이어 3개 빌리지 동시 추진으로 사업 확장.
(2) 신한라이프케어: 하남 미사 요양시설
- 규모: 약 60명 수용. 미사 조정경기장 근처 1670㎡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층, 5224㎡ 건물.
- 완공 시점: 2025년 10월 예정. 중증 노인성 질환자 대상. 이후 2027년 은평점, 추가 도심형 요양시설 2곳, 시니어타운 2곳을 계획.
(3) 하나생명: ‘하나 더 넥스트’ 요양사업
- 올해 주간보호센터를 시작하고, 내년 서울 근교에 고급 요양시설을 오픈. 메이필드 호텔이 건물을 다시 지어 ‘더해든’ 시니어타운으로 바꾸고, 하나은행은 자산관리·상속 설계를 맡는 협업 모델.
※ 2025년 수도권 시니어타운·요양시설 개소 일정 (주요 금융사) ※
금융사 | 시설명 | 위치(예정) | 수용인원 | 개소 시점 | 특징 |
KB골든 라이프케어 |
은평빌리지 | 서울 은평뉴타운 | 144명 | 2025년 4월 | 북한산 조망, 친환경 건축자재 |
KB골든 라이프케어 |
광교 빌리지 | 경기 광교 | 180명 | 2025년 7월 | 아주대병원 인접, 의료 접근성 우수 |
KB골든 라이프케어 |
강동 빌리지 | 서울 고덕강일지구 | 144명 | 2025년 10월 | 고급 유닛형 구조, 커뮤니티 특화 |
신한 라이프케어 |
하남 미사 요양시설 | 하남 미사 | 60명 | 2025년 10월 | 미사조정경기장 근처, 중증 질환 노인 대상 |
하나생명 | (미정) 고급 시설 | 서울 근교(예정) | 미정 | 2026년~2027년 예상 | 자산관리·상속 설계 연계 서비스 제공 |
시니어타운 시장의 구조와 수요 전망
(1) 돌봄 수요 급증
한국은 2025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장기요양등급을 받아야 하는 고령자 인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기존 요양시설 정원만으론 수요를 감당하기 부족하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었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추산으로 2030년쯤 요양시설 정원이 최대 14만8,000명 이상 부족할 수 있습니다.
(2) 고급화·호텔식 서비스 추세
전통적인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은 기본 케어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의료·간호·재활 외에도 문화 활동, 고급 식사, 레크리에이션 등을 갖춘 ‘호텔식 시니어타운’ 형태가 인기입니다. 예를 들어 KB골든라이프케어 빌리지들은 거실 주변에 개인실을 배치한 ‘유닛형 구조’를 도입하고, 원예치료·운동회·음악활동 등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3) 금융·건설·호텔업계 협업 모델
금융권 시니어타운은 자산관리+주거를 결합해, 거주 중에 상속·증여·신탁 등의 재무 계획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건설사는 시공·운영 노하우, 호텔업계는 접객·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고급 시니어타운을 속속 선보이는 추세입니다.
(4) 비용 부담과 자산가 대상
물론 이런 고급 요양시설·시니어타운은 일반 중·저소득층에게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월 200만~300만 원 수준의 요양비가 들고, 1인실 입소나 추가 서비스 이용 시 비용이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요 고객층은 중산층 이상, 부유층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공공요양시설 정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민간 고급시설이 꾸준히 생겨나고 있으며, 앞으로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자산관리와 상속 설계, 시니어타운이 주목받는 배경
금융권이 시니어타운·요양시설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또 한 가지 배경은, 고령층 입주자와 함께 자산관리·상속·증여 설계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하나은행이 운영하는 ‘리빙트러스트센터’가 시니어타운 입주 고객들에게 맞춤형 자산관리를 제공하는 모델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 상속·증여 설계: 고액 자산가가 요양시설 입소를 결정하는 시점에, 재산 분배와 상속·증여 계획을 미리 짜두는 것이 실질적으로 유리합니다. 은행 측은 이를 서포트하며 신탁 상품이나 금융·세무 컨설팅을 해줄 수 있습니다.
- 자산운용·신탁 서비스: 연금·투자·보험 등 다양한 금융상품과 연계해 **“건강 + 금융 안정”**을 동시에 누리게끔 하는 패키지를 제안합니다. 시니어타운 운영사가 금융지주 계열사인 경우 입주자 자산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쉬워집니다.
- 증여 절차 간소화: 임종이나 상속 개시 이전에 신탁을 설정해두면, 상속 절차나 상속세 부담이 체계적으로 관리됩니다. 요양시설 측도 가족과 입주자 간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죠.
이렇듯 “시니어 케어 + 재무 컨설팅”이 결합된 모델은 고령자층이 빠르게 늘어나는 2025년 이후 더욱 각광받을 전망입니다. 입주자 입장에서는 편안한 노후 생활과 재산 관리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고, 금융사 입장에서는 장기 고객을 확보해 수익성을 높이는 ‘윈윈(Win-Win)’ 전략입니다.
2025년 수도권 ‘고급 시니어타운’ 시대, 시장은 계속 성장할까?
2025년 현재, 강동·은평·강서, 경기 광교·하남 미사 등 수도권 곳곳에 대규모 요양시설과 시니어타운이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KB골든라이프케어, 신한라이프케어, 하나생명 등 금융권 자회사가 주도하는 사례가 눈에 띄는데, 이는 고령사회의 ‘돌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과 더불어, 자산관리·상속 설계 등 금융 서비스를 결합하려는 전략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수도권 시니어타운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고급화”**입니다. 기존 중·저가 요양시설과 달리,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원예치료·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전문 간호·재활 인력 상주 등을 내세워 중산층~부유층을 겨냥합니다. 자연환경과 병원 접근성을 고려한 입지 선정, 건축 디자인 고급화, 친환경·미적 요소를 도입해 시니어 거주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물론 이와 같은 고급 시니어타운과 요양시설은 월 수백만 원의 비용이 들어, 일반 서민층에겐 진입 장벽이 높습니다. 정부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저비용·공공형 요양시설 정원도 빠르게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그러나 현재 인구 구조를 볼 때, “자금력이 있는 고령층”과 “평생 직장 은퇴 후 자산이 충분치 않은 고령층” 사이의 양극화가 더욱 커질 공산이 큽니다.
분명한 것은, 시니어 주거 시장은 빠른 고령화에 따라 2026년 이후에도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요양시설이든 시니어타운이든, 이미 건설사·호텔업·금융권 등 다양한 업계가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투자 관점에선 이를 ‘비주거용 부동산 투자’ 중 하나로 볼 수도 있으나, 시설 운영 노하우와 고객층 확보가 관건이어서 진입 장벽이 상당합니다.
결과적으로, 앞으로 5~10년 내 수도권 요양시설과 시니어타운은 더 많아질 것이고, 이 과정에서 건설사-금융사 협업 모델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KB골든라이프케어, 신한라이프케어, 하나생명 등 금융사 자회사들은 이미 2025년~2027년까지 개점 로드맵을 구체화해 대거 시설 확장에 나서고 있고, 이지스자산운용 같은 부동산 운용사들도 인허가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강남·서초 등 기존 고액자산가 거주지에서 벗어나, 가까운 은평·강동·광교 등 자연환경이 좋고 의료 접근성이 탁월한 지역이 시니어타운의 새 메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 같은 변화는 초고령사회가 머지않은 한국 부동산 시장에서 **“시니어 주거”**가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지를 예고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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