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한강’ 개요 및 배경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는 법정화폐와 동일한 가치를 지니며, 중앙은행이 직접 제조·발행·유통하는 디지털 형태의 화폐를 의미합니다. 한국은행은 2020년 3월부터 CBDC 연구개발을 시작해, 5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2025년 4월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실거래 테스트인 ‘프로젝트 한강’을 본격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명칭은 한강(漢江)이 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하는 점과 디지털 결제 시스템의 중심 역할을 상징적으로 연결한 것입니다. 다음
프로젝트 한강은 금융위·금감원 등 관계기관 협의 하에 디지털화폐의 실제 활용 가능성과 인프라 안정성을 점검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특히 분산원장기술과 토큰화 기술을 기반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실시간 결제, 바우처 연계, 개인 간 송금 등 다양한 기능을 테스트하면서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 속도를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편의성 증대, 정책 집행 효율성 제고, 그리고 디지털 금융 생태계 선점 효과를 동시에 노리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시범 운영 범위 및 참여 은행
프로젝트 한강의 실거래 테스트는 2025년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총 3개월간 진행되며, 전국 7개 시·도에 위치한 지정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테스트 참여 은행 및 모집 인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은행 | 모집 인원(명) |
---|---|
농협은행 | 16,000 |
국민은행 | 16,000 |
신한은행 | 16,000 |
하나은행 | 16,000 |
우리은행 | 16,000 |
기업은행 | 8,000 |
부산은행 | 8,000 |
합계 | 100,000 |
모집 대상은 만 19세 이상 해당 은행의 수시입출금 예금 계좌를 보유한 일반 국민이며, 은행별로 사전신청을 거쳐 참여자가 확정됩니다. 테스트 참여자는 은행 앱에서 예금 잔액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한 뒤, 지정된 가맹점에서 모바일 전자지갑을 통해 간편 결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음
예금 토큰 기반 결제 메커니즘
프로젝트 한강에서 사용되는 ‘예금 토큰’은 분산원장(DLT) 상에서 디지털 형태의 자산으로 토큰화된 예금을 의미합니다. 이용자는 자신의 은행 계좌에 보유한 예금을 스마트 컨트랙트(스마트 계약)를 통해 안전하게 예금 토큰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이 토큰은 기존 법정화폐와 1:1로 연동됩니다. 한국은행
토큰화된 예금은 분산원장 네트워크를 통해 은행 간 실시간 청산·결제가 가능하며, 결제 과정에서 중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을 크게 경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로 구현된 바우처 기능을 활용해 정부 및 지자체의 복지 바우처를 디지털화폐 형태로 발행·집행함으로써 부정수급 방지 및 집행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천투데이
실거래 테스트 성과 및 데이터 분석
4월 1일부터 시작된 프로젝트 한강 시범운영 초기 한 달간, 총 80,000여 명이 사전신청을 완료하였으며, 일일 평균 거래 건수는 약 25,000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결제 성공률은 99.8%로, 네트워크 안정성 및 사용자 편의성이 높은 수준임이 확인되었습니다. 농민신문
- 총 거래 건수: 750,000건
- 평균 거래 금액: 12,500원
- 가맹점 만족도: 4.6/5.0 (설문조사 기준)
- 정책 집행기관 만족도: 4.7/5.0
특히 바우처 결제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자동집행 기능은 시간당 처리 속도를 3배 이상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지·보건·교육 분야 바우처에 적용 시, 집행기관은 업무 처리 시간을 평균 45% 단축하였으며, 부정수급 사례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한국은행
향후 확장 계획 및 정책 시사점
프로젝트 한강은 6월 말까지 시범운영을 마친 뒤, 결과를 토대로 2025년 하반기 중 금융·공공 부문 추가 적용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주요 확장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개인 간 송금 기능: 은행 앱을 통한 P2P 전송 서비스 도입
- 온라인 결제 연동: 전자상거래 플랫폼과의 API 연동 테스트
- 바우처 연계 확대: 정부·지자체 각종 지원금 지급 시스템 통합
- Cross-border 결제: 해외 실험 확대를 통한 글로벌 연동 검토
데이터 기반 분석 결과, 디지털화폐 도입은 결제 효율성 향상뿐 아니라 정책 집행 투명성 확보에도 기여하므로, 국가 차원의 디지털 인프라 투자와 제도 정비가 시급합니다. 향후 한국은행은 분산원장 기술 보안 강화, 개인정보 보호 체계 고도화, 사용자 경험(UX) 최적화를 병행하여 CBDC 시스템을 상용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