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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동유럽 CBDC 도입 전반 현황

cbdc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는 전 세계 중앙은행이 주목하는 차세대 결제 수단입니다. 특히 중동·동유럽 지역에서는 체코, 헝가리,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튀르키예 5개국이 각기 다른 개발 단계에 있습니다. 이들 국가의 경제 규모와 현금 사용 비중, 디지털 결제 인프라 성숙도 등에 따라 연구·개발·파일럿 단계로 구분되며, 국가별 목표와 리스크 관리 전략도 상이합니다. 아래 표는 각국의 CBDC 추진 현황을 정리한 것으로, 도입 단계·주요 추진 기관·협업 파트너·예상 발행 시기 등을 비교했습니다.

국가도입 단계주요 추진 현황협업 파트너예상 공식 발행 시기
체코연구 단계리테일 CBDC 타당성·효용성 내부 연구 시작체코 중앙은행(CNB) 내부 워킹그룹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미정
헝가리파일럿 단계‘디지털 학생 지갑(Student Safe)’ 리테일 파일럿 운영MNB, Money Compass Foundation Central Banking2023년~ (지속 개선 중)
에스토니아준비 단계디지털 유로 조사의 일환으로 Guardtime와 연구 파트너십Eesti Pank, Guardtime guardtime.com유로존 디지털 유로 준비 단계
리투아니아준비 단계LBCOIN 경험 활용 디지털 유로 파일럿 참여Lietuvos Bankas, ECB lb.lt유로존 디지털 유로 준비 단계
튀르키예파일럿 단계디지털 리라 파일럿 거래 성공, 인프라 호환 테스트 진행CBRT, Aselsan, Havelsan, Tubitak CBDC Tracker2024년 말 공식 발행 전망


연구 단계: 체코의 CBDC 타당성 검토

체코 중앙은행(Czech National Bank, CNB)은 2021년 2월부터 리테일 CBDC 도입 타당성을 검토하는 내부 워킹그룹을 운영 중입니다. 이 그룹은 ●시중은행·핀테크 기술 적용 가능성 ●지급결제 시스템과의 호환성 ●거시경제 안정성 영향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시장 실패 여부를 선별하여 실제 발행 필요성을 판단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EU 국가 중에서도 결제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체코는 CBDC의 국내 결제 효율성과 금융 포용성을 크게 높일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다만, 소비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이자 지급 구조 설계, 시중은행 예금 이탈 리스크 관리 방안 마련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파일럿 단계: 헝가리 ‘Student Safe’ 프로젝트

헝가리 중앙은행(MNB)은 2023년 5월부터 8~14세 학생 대상으로 ‘디지털 학생 지갑(Student Safe)’ 앱을 활용한 리테일 CBDC 파일럿을 시행 중입니다. 월간 잔액 및 거래 한도 설정, QR코드 결제, 가상카드 결합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금융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파일럿은 비영리 파트너인 Money Compass Foundation 및 현지 핀테크사와 협력해 개발됐으며, 앱 내 KYC·AML(자금세탁방지) 프로세스를 중앙은행 주도로 운영해 높은 보안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파일럿 결과, 참여 학교 300여 곳에서 청소년의 디지털 결제 경험과 금융 행동 데이터가 수집됐으며, MNB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파일럿 확대 및 상용 서비스 전환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Central Banking.


준비 단계: 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의 디지털 유로 공조

에스토니아(Eesti Pank)와 리투아니아(Lietuvos Bankas)는 독자 CBDC가 아닌 유로존 차원의 디지털 유로 준비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에스토니아는 다국적 기술기업 Guardtime와 복수년 연구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입니다 guardtime.com.

리투아니아는 2020년 발행한 기념 NFT 코인(LBCOIN) 프로젝트 경험을 디지털 유로 파일럿 연구에 접목하여 탈중앙·양자내성 암호기술 간 통합 가능성을 시험했으며, ECB 주관 TARGET Instant Payment Settlement(TIPS) 연동 실험에도 참여했습니다 lb.lt. 양국 모두 디지털 유로 준비 단계(조사·준비)에 머무르고 있으며, 공식 법제화 전까지 다양한 기술·법률 시나리오를 검증 중입니다.


선도 사례: 튀르키예 디지털 리라

튀르키예 중앙은행(CBRT)은 2020년 개념 검증부터 2022년 12월 첫 결제 성공, 2023~24년 파일럿 확장 테스트를 거쳐 디지털 리라 상용화를 2024년 말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Aselsan, Havelsan, Tubitak Bilgem 등 방위·기술기업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오프라인 결제 지원 ●가상지갑 개발 ●국제 CBDC 간 결제 연동 연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2년 첫 거래 후 다양한 결제 네트워크 연동 테스트가 완료 단계에 있으며, CBRT는 보완 검증을 거쳐 연내 발행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CBDC Tracker. 디지털 리라는 현금과 동일한 법적 지위를 가지며, 금융 포용성 제고와 지급결제 혁신 기반 마련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기반 지역별 비교·시사점

  • 연구 대비 파일럿 확대 속도: 체코 연구 단계 대비 튀르키예·헝가리 파일럿 진입 속도가 빠름
  • 범유로권 공조: 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는 유로존 디지털 유로 프로젝트와 연계, 개별 CBDC보다는 단일 디지털 화폐 전략 채택
  • 기술·보안 파트너: 모든 국가는 중앙은행 단독이 아닌 기술기업·방위산업체 등과 협력하여 보안·인프라 역량 강화
  • 시민 참여 모델: 헝가리 ‘학생 지갑’처럼 실사용자 대상 파일럿 설계로 실제 사용자 경험 데이터 확보

각국의 CBDC 도입은 단계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경제 규모·통화 연계성·디지털 인프라 수준에 따라 연구부터 상용화까지 진행 속도와 방식이 상이합니다. 향후 정책 방향은 ●프라이버시 보호 기준 ●금융 안정성 리스크 관리 ●국제 결제 연동 등 복합적 요소를 고려한 통합 설계로 귀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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